밝은 사람의 그림자는 더 길다. 그러니 밝아 보이는 사람을 마냥 부러워하지 말 것, 힘들지만 웃고 있는 당신을 혼자 내버려두지 말 것,
듣고 싶었던 말들을 스스로에게 해주자.
내 곂에 남은 사람들과 내 곁이 되어줄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을 잃지 않기
경험이 마치 고됨같다.
더 많이 경험하고 싶다. 경험이 많다는 건 그만큼 많은 사람들과 만나 감정을 공유해왔다는 것, 다양한 위치에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좁은 세상에서 가졌던 편견을 부수며 지냈다는 것, 두려웠던 길을 무수히 걸어봤다는 것, 주어진 선택에 따르는 무게를 수없이 감당해왔다는 것, 올바른 신념과 삶의 근거를 가지기 위해 노력했으며 무엇보다 바르게 사랑할 줄 알고 제대로 싸울 수 있다는 것 그렇게 지나온 회로애락이 풍부한 사람, 더욱 넓은 세상을 가진 사람이 되자. 어제보다 더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오늘을 살자. 겪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스스로 채워가며, 어느것도 헛되이 쓰이지 않음을 경험하며 살자.
마음에도 체력이 있어서
봄이면 모두가 행복해 보여서, 여름이면 더위에 지쳐서, 가을이면 떨어지는 낙엽처럼 쓸쓸한 마음에, 겨울이면 한 해가 지나간다는 헛헛한 기분에 자주 무기력합니다. 마음 갈 곳이 없고 허전하며 답답한 삶입니다. 어떤 것도 나를 치유할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마음이 아픈 겁니다. 몸이 아플 땐 마음대로 몸이 움지기이지 않는 것처럼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간 힘든 일이 많았죠. 아무리 주변에 사람이 있어도 씁쓸한 세상은 계속되니까요. 행복한 날도 잠시인 것처럼 느껴질 거에요. 이제 반대로 생각해봅시다. 잠깐이었다 한들 행복한 날들이 있어 소중했고 그 순간은 앞으로 살아갈 힘을 줍니다. 또 씁쓸한 세상이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소중한 사람들이 많죠. 힘든 날도 곧 지나갈 거에요. 다행입니다. 내 마음은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회복할 수 있으니까요. 내가 스스로 약을 지어줄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오늘 하루 웃을 일이 없었다고 해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들의 연속이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힘든 생각들로 인해 잠시 머무르는 중이니까요. 지금은 조금 쉬어가도 돼요. 마음에도 체력이 있어서 쉬지 않고 달린다고 모든 걸 이뤄낼 수는 없어요. 오롯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그래야 다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앞으로도 살아가야 하니까.
오늘밤이 외로운 이유
불안하고 갑갑한 속내를 버티며, 겉은 멀쩡한 삶을 살아내는 것, 그것이 무탈하게 지내온 오늘의 밤이 결국 외로워지는 이유다.
인생이 재미없게 느껴질 때
뭘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고 흠이를 잃어버리는 시기가 있다. 하고 싶었던 일들이 이젠 도무지 하고 싶지 않고, 소용없는 일처럼 느껴질 때,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누워 있다가도 불안해못 이겨 억지로 일어서야만 할 때, 모든 신경을 끄고 그만 푹 쉬고 싶을 때, 왜 살아가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아둥바둥 지내고 있는지 혼란스러운 시기가 모두에게 찾아온다는 걸 알면서도 나만 도태된 것처럼 느껴질 때, 하루하루를 억지로 버티는 기분이 나아질 수 있도록 또 혼자 이것저것 고민하며 막연한 내일을 상상할 때,
네에게 고맙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 너 너무 잘하고 있어.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열심히 살아가는 네겐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무거운 날들이 많았을 텐데, 억지로 웃어야 하던 날고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야 하는 날도 많았을 텐데, 너를 놓지 않고 살아줘서 희망을 안고 걸어와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역시 넌 정말 멋진 사람이야.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가 지쳤을 땐, 상대방도 지쳐 있을 거래. 그러니 조금만 더 견더보자. 이제껏 버텨온 싸움 끝엔 홀가분한 네거 서 있을 꺼야.
불안한 요즘
요즘 많이 불안하지? 네 뜻대로 되었던 날이 가물 가물하고 과연 잘하고 있는 건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지. 답이 당장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물어볼 곳도 기댈 곳도 없이 혼자 불안을 안고 있을 거야. 속이 꽉 막혀 있을 땐, 괜히 세상이 더 넓고 무섭게 느껴지는 것 같아. 평소보다 빨라지는 심장 박동만큼 두려운 잡녑이 나를 삼키는 기분, 여유롭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겉 모습이 눈에 계속 밟히고 너는 구석에서 초라하게 홀로 세상과 싸우는 기분, 불안에 떨고 있는 시간이 몹시 미워서 그게 되풀이 되는 날들이 네겐 큰 고통일거야. 하지만 너도 알듯이 지금은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곧잘 흔들릴 수 있어. 그럴 땐 네 마음속에 멋진 상상을 그려줘 잘 이겨낸 네 모습 말이야. 아무도 알 수 없는 너만의 화사한 답을 마음속에 그려놓고"괜찮아. 할 수 있어. 잘하고 있어" 네 심장을 향해 속삭여줘. 누구도 너를 비난할 수는 없어. 모두가 불안을 격고 있으니까. 너의 따뜻한 손으로 네 흔들리는 마음을 천천히 쓰담어주면 점점 편안해질 거야. 앞으로도 그렇게 괜찮아졌으면 해.
불안한 만큼 절실한 너니까.
네가 그려놓은 상상을 결국엔 현실로 바꿔놓을 멋진 너니까
잘하고 있는 걸까
해야할 것 같아서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과연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 단 한가지가 그걸 증명해줄 거에요. 사소하더라고 스스로 나아지고 있는 점을 찾아보는 것, 에전보다 조금이라도 부지런해졌다면, 조금이라도 실력이 향상됬다면, 당신은 잘하고 있는 거에요. 만일 나아지고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면 나아지게 만들면 돼요. 사람이 변하려면 목표를 향하여 걷는 하루하루를 습관화시키는게 가장 중요해요. 가식이였던 친절도 여러번 반복하다 보면 습관이 돼요. 베푼만큼 돌아오는 친절이 내면에 쌀이게 되니깐요. 그건 곧 당신이 꿈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베푼 만큼 응당 돌아오게 될 거란 말이겠죠. 작은 성곡이 쌀여 큰 성공을 만든다고 하잖아요. 오늘은 일어나서 이부자리를 깔끔히 정리했다든가. 알람을 듣고 한번에 일어났다든가. 그렇게 나아질 때까지 조금더 꾸준히 견더보도록 해요. 실패에 대한 드라우마는 이제 지워버리세요.
견디가가 안 되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면
기필코 또 다른 길이 열린답니다.
비로소 가벼워지는 방법
조급함과 게으른 사이에서 방황하던 나의 일상이 자극히 평범하고 지겹게 느껴지는 시기가 있다. 그런 날이면 소소한 자극과 자기 규제가 필요하다. 숨이 차오를 때까지 뛰거나, 눈이 부어오를 때까지 울거나. 그리고 나면 비로소 가벼워진다. 그간 쌓인 찌거기들이 모두 털려나간 것처럼. 겹겹이 쌇인 스트레스는 바깥으로 내던지고, 그 안에 남은 나의 긍정들을 보듬어주기. 그렇게 일사의 소통을 열어주어 남은 시간을 가볍게 걸어갈 수 있도록
마음에도 환기가 필요한 날
어떤 말도 힘이 되지 않는 요즘, 힘들고 지치는 시기에 내 안에 있는 걱정들이 사그라들고 숨통이 트일 때까지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 그저 아무 말없이 아무 감정없이 멍하니 마음을 추스를 시간, 아무도 나를 방해하지 않는, 누구도 나를 모르는 시간, 나는 그 시간속에 눌러 않아 마음껏 우울에 파묻히고 널브러진 잡념들을 가지런히 놓는다. 밝은 사람의 뒤엔 꼭 검은 커튼이 한장씩 있다고 한다. 나는 그 커튼에 가린 고단한 삶을 몰래 정리하며 살아간다. 괜찮아지기 위하여 괜찮지 않은 일들을 위로하고, 하지 않아도 될 생각들을 충분히 토해내며, 다시 군중들 속에 섞여 지내게 될 나를 위해 힘을 저축하는 시간, 혼란스러운 감정을 비워내는 시간이 내겐 꼭 필요하다.
방 안이 복잡할 땐
창문을 열고 청소를 하듯이
마음에도 환기가 필요한 날이 있다.
당신이 사랑을 시작하기를
좋은 사람을 만나서 예븐 연애를 하고 싶지만. 예전 처럼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노력할 열정과 용기가 쉽게 생기지 않는 당신. 당신도 한때는 세상에서 가장 애틋하게 느껴지던 특별한 사랑을 했었고, 그랬던 사람과 이제는 남보다 먼 사이가 되어 덧없는 추억만 남아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긴 시간 혼자 주저않자 있기엔 오늘의 당신은 너무나도 젊고 아름답습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사랑은 모든 순간을 더욱 설레게 만들어주고 막연한 내일을 더욱 든든하게 만들어주니까요. 그러니 사랑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귀찮더라고 사람을 만나고 취향을 키우며 혹여나 들키고 싶은 않은 콤플렉스가 있다면 남모래 안아주고 천천히 고쳐주며 작아지고 있던 자신감의 목덜미를 잡아 끌어 올려보세요. 당신이 생각보다 당신은 훨씬 특별한 사람임을 잊지 말고 당당하게 기회를 만들어가세요. 누군가에겐 하나뿐이였던 당신, 그 누가 뭐래도 괜찮은 사람인 당신. 당신에겐 전과 다른 새로운 사랑이 필요해요. 사랑으로 채워질 순수한 추억이 필요해요. 당신이 사랑하던 모습은 어느 때보다 아름다웠으니까요. 그러니 미루지 말고, 이제 내 짝은 없을거란 생각은 버리고 기다리고 있을 사랑을 위해 한 발짝 다가가길 바랄께요. 맘처럼 안돼도 괜찮으니까요. 컴컴한 밤하늘에도 흰구름은 뜹니다. 조용한 별빛이 반짝입니다. 하늘 아래 혼자 사색하며 걷던 길을 이젠 손잡고 함께 걸어볼 때가 되었습니다. 쌀쌀하고 어두운 골목에서 홀로 켜진 카페의 조명같은, 잠든 아침을 깨우는 달콤한 모닝콜 같은 사랑이 당신에게도 곧 찾아올 겁니다.
잊지 말아야지
그날 처럼 다시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 있고,
누군갈 따스히 사랑할 수 있는 존재라는 걸
따뜻한 겨울
아침에 정신없이 준비하고 있는 내 옆에 슬쩍 양말을 가져다 놓는 사람. 주말엔 함께 동네를 걷다가 꼭 멈춰서서 하늘을 찍는 사람. 노랗게 핀 들꽃의 이름을 궁금해하는 사람. 그런 섬세한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싶다. 잘 구운 스콘처럼 적당히 투박하고 세밀한 당신과 포근한 사랑을 나누고 싶다. 그런 당신이 야근하는 날엔 회사 앞에서 붕어빵을 들고 기다려야지. 그러고는 당신의 주머니에 몰래 핫팩을 넣어줘야지. 그렇게 서로의 온기를 주고 받다가 어느새 세상이 따뜻해지는 광경을 당신과 함께 껵어야지
권태기
권태기가 온 걸까. 주고 받은 연락이 점점 뜸해진다. 그와 나누는 전화 몇 통이 내겐 유일하게 숨 쉴 구멍 같았는데. 요 며칠 그에게 전화가 오지 않는다. 매 계절마다 보내던 편지 또한 오지 않았다. 완연한 봄이 되었는데도.
A : " 근데 오빠 요새 전화를 안 하네. 일주일 동안 전화 안했는데 알고 있어?"
B : "그건 너도 마찬가진데,,,."
A : "그럼 내가 해서 안 한 거야?"
B : "아니 그건 아닌데,,, 자주 못보니까 솔직히 혼자 권태기가 온 것 같기도해. 다음 주부터는 나도 바빠질 것 같고, 벚꽃은 이미 졌네"
A : ",,,내가 미안해. 지금 나한테 연예가 사치인 걸까,,,"
B : "사시고 뭐고 그런 건 없어. 전쟁통에도 사랑은 하고 아이는 태어났는걸. 다만 둘이서 잘 견대내느냐 못 견뎌내느냐 그 차이일 뿐이야. 일단 나 잘께. 서로 생각 좀 해보자.
그로부터 열흘이 지났다.
A : "오빠. 뭐 해?"
B : "누워 있어. 잘 지냈어?"
A : "이제 바쁜거 끝냈어. 생각 많이 해봤어?"
B : "응. 너는? 연락 안하는 동안 어땠어?"
A : "뭐. 너무 바쁜 와중에 오빠가 권채감을 느낀다고 하니 속으로는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던 거 같아. 날씨도 좋고 벚꽃도 예쁘게 폈는데 오빠랑 데이트도 못 하고 있으니 너무 힘들더라. 다 나 때문인 거 알아. 근데 이런 나를 오빠가 굳이 이해해줄 필요는 없는 거니까"
B : "이해해줄 필요가 없다니. 사랑하는 사인데 당연히 네 상황을 이해해줘야지. 난 사실 최근에 네가 보고 싶다고 할 때마다 진심을 못 느꼈어. 물론 내가 정말 보고 싶었을 수도 있겠지만 정착 만나면 이게 그렇게 간절히 보고 싶어 하는 사랑의 태도인가, 싶기도 했어. 하지만 내가 바쁘니까 도움은 못 줄망정 방해는 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서운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자꾸 입을 다물게 되더라."
A : "그런 게 나도 항상 미안했어. 오빠의 숨은 배려가 많이 느껴졌거든. 보고 싶다는 말은 항상 진심이었지만, 정작 만나면 내 체력이 바닥까지 고갈된 상태였으니 오빠가 원하는 내 모습이 나오지 않았을 거야. 빨리 여유를 찾고 행복한 마음으로 만나고 싶단 마음이 였어."
B : "그 여유는 언제 와?"
A : "모르겠어. 당장 우리 기념일인데 지금 뭘 챙겨줄 처지도 안 되고. 예전보다 부족한 선물을 하면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할까 봐 부담감도 컸어.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은 나 혼자 해결하고 싶은 문제들이니까. 언제 여유러워질 모르는데. 오빠를 마냥 기다리게 하는 거 자체가 너무 속상하고 힘든 일이라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
B : ",,,"
A : "여보세요?"
B :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냥 뭔가 네 마음이 이해는 돼서. 나 사실 혼자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단 말이 오히려 이해하 안돼,,, 그렇게 쉡게 정리가 되는거야?
A : "쉽게 정리가 될 만큼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라 만일 오빠의 마음이 식었다면 나도 마음을 정리하고 혼자 감당할 수 밖에 없겠다고 생각한거야. 오빠한데 너무 미안하니까"
B : "왜 너는 자꾸 혼자서 다 감당하려고 해? 같이 감당할 문재잖아. 다 네 탓고 아니고 권태감이 들었다고 해서 너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잖아. 함께 잘 이겨내고 싶었던 거지. 나는 너한테 딱 그 정도인 거야?"
A : "나는 오빠가 예전과 다르게 편지도 안 보내고 전화도 하지 않기에 나에 대한 마음이 변한 줄 알았어. 오빠는 분명 내겐 소중한 사람이지만 그건 내 감정에 불과하니까. 내 감정을 혼자 제어하려고 한거야. 오빠는 여전히 나한테 보고 싶고 의지하게 되는 존재인데. 내가 이리저리 지쳐서 행동으로 표현을 다 못 했던 거 같아. 미안해"
B : "아니야 나한테도 너 여전히 소중해 이렇게 솔직하게 다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 내 탓이야. 내가 잘했으면 너도 미안한 마음 안 들었을 거야. 네가 안 불안하게끔 내가 더 잘해 줬다면 했어. 전화도 자주 했어야 했고"
A : "일하면서 감정 소모하는 것도 싫었고. 더 슬퍼질까 봐 겁났어. 이제 누가 나에게 거리를 두면 해결하려고 하기 전에 먼저 내 울타리 밖으로 내보내려고 하나 봐,,,"
B : "너도 관계에 대해 힘을 좀 뺄 필요가 있어. 거리를 두면 거리를 두나보다. 다가오면 고마운 거고,,,. 물론 나한테는 그러면 안돼! 아 시원하다. 난 이제 복잡했던 생각이 다 정리됐어. 난 널 여전히 사랑해. 난 이제 더 잘해볼거야.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 정말 정리할 생각이야?"
A : "아니야 그렇게 말해줘서 진짜 고마워 오빠. 나도 왜 진작 솔직하게 터놓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쉽게 풀릴 수 있는 문제를 나도 더 잘할께. 오빠. 사랑해"
B : "정말 사랑해. 그런데 있지 돈과 시간은 없으면 없는 대로 아껴 쓰면서 만나면 돼. 그리고 내가 있잖아"
긴 대화 끝에 우리는 서로의 엉킨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털어놓은 일이 늘 어려웠다. 그가 내 무른 감정을 오롯이 이해하고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까 봐. 나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에 더 망설 였는지도 모른다. 말하지 않았다면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혼자만의 서운함을 쥐고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이렇게 또 깨닫는다.
관계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사랑하는 이와 나누자고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 해도 함께 이겨낼 수 있다고. 그럼 우린 더욱 돈독해질 수 있다고.
내 혼란을 너에게 털어내서 미안해
아무도 망칠 수 없는 너의 세상에
내가 들어가서 미안해
네 혼란은 나에게 나눠줘서 고마워
누구도 없던 나의 세상에
네가 들어와줘서 행복해
작은 일도 같이 이겨내고 견뎌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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